제주국제대 교수들 "학교 살리기 위해 모든 노력 기울일 것"
제주국제대 교수들 "학교 살리기 위해 모든 노력 기울일 것"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11.0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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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대가 최근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진단 결과 전국 하위권에 포함돼 위기에 몰린 가운데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이 대학 내 구성원들 간 소통을 통한 학교 살리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학교재단 및 이사장과 마찰을 빚으면서 향후 추진 향방에 따라 진통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국제대 교수협의회는 31일 내놓은 ‘지속가능한 대학 살리기를 위한 입장’을 통해 “재학생들의 안정적인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대학의 위기 극복을 위해 대학 내 구성원들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교수협은 이어 “대학을 살리기 위한 구조조정은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및 관련 위원회 논의를 토대로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조속히 합법적인 집행부를 구성하고 이에 따른 제반 절차를 진행할 것”을 학교 법인인 동원교육학원에 요구했다.

교수협은 또 “현 위기를 조속히 타개하기 위해 대학구성원의 통합과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할 수 있는 총장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선출할 수 있도록 법인 이사회의 빠른 절차 수행을 강력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교수협은 특히 사립대학 감독기관인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해 “사립학교법과 제주특별자치도법 및 조례에 따라 법인 이사장과 사무국의 불법 전횡에 대해 엄격하게 조사하고 감독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라”며 책임 있는 조치 필요성을 주장했다.

교수협은 여기에 교육부 평가 결과와 직무 태만 등을 이유로 이사장 사퇴를 촉구하는 등 학교 법인과 마찰을 빚고 있어 정상화 과정에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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