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울려퍼진 제주해녀 숨비소리
독일에 울려퍼진 제주해녀 숨비소리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11.01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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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평리 해녀 공연모습

해녀의 숨비소리가 독일 로렐라이시에 울려 퍼졌다.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해녀공연단(단장 오연수)이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독일 로렐라이시 일원에서 ‘제주해녀 문화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행사를 주최한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에 따르면 대평리 해녀공연단이 지난해 관악제에서 독일 관악단과 협동공연을 펼친 것을 인연으로 독일 로렐라이시의 초청을 받아 공연 및 로렐라이 시장과의 만찬에 참여했다.

대평리 해녀공연단은 지난 26일 로렐라이 언덕에 위치한 700년 역사를 가진 막스성에서 ‘해녀출가의 노래’와 ‘멜 후리기 노래’ 등을 부르며 현지 관광객들에게 큰 갈채를 받았다.

이어 독일 로렐라이 시장인 베르너 그로스가 주재한 만찬에 참여해 해녀들의 생명줄로 불리는 ‘두렁박 테왁’을 로렐라이시에 기증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베르너 그로스시장은 “2009년 제주시와 우호협력체결을 맺은 이후 또 다시 제주도와 함께 문화교류를 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해녀가 독일에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27일에는 세계문화유산지구인 독일 라인강변에 위치한 ‘예가홉 호텔’ 공연장에서 독일 대표 재즈밴드인 피닉스 파운데이션과 함께 ‘이어도 사나’와 ‘해녀출가의 노래’를 선보였으며 단독 공연으로 ‘서우제소리’와 ‘멜후리기 노래’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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