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국장애인체전 목표 초과 달성
제주, 전국장애인체전 목표 초과 달성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8.10.29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영 등 선전으로 101개 메달 획득하며 유종의 미 거둬
이번 대회에서 30개의 메달을 합작한 수영선수단.
이번 대회에서 30개의 메달을 합작한 수영선수단.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이 전국장애인체전에서 101개의 메달을 획득,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제주도선수단은 29일 전북 익산 실내체육관에서 폐막한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마지막 날 18개의 메달을 추가했다.

이날 수영 여자 배영 50m S8~9에 출전한 김규리가 금빛물살을 가른데 이어 배드민턴에서 3개의 금메달이 쏟아졌다. 여자단식 WH1의 강정금과 남자복식 SU5의 신경환·박성환, 여자복식 WH1, 2의 김연심·강정금이 정상에 올랐다. 게이트볼경기에서도 혼성 단체전의 금메달에 이어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종목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제주도선수단은 모두 101개(금 34, 은 36, 동 31)의 메달을 획득하며 당초 목표했던 90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제주도선수단의 선전은 다른 지역에서 영입 선수 없이 제주토종 선수들로만 이뤄낸 결과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제주도선수단은 수영에서 가장 많은 30개(금 12, 은 11, 동 7)의 메달을 쓸어 담았다. 역도 20개(금 7, 은 11, 동 2), 육상 18개(금 7, 은 5, 동 6), 배드민턴 8개(금 3, 은 3, 동 2), 사이클 6개(금 2, 은 3, 동 1) 등으로 뒤를 이었다.

육상의 홍석만이 800m와 1500m, 5000m에서 금빛질주를 이어가며 2년 연속 3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해 역도의 김규호와 이연화도 3관왕에 등극했다.

수영에서는 강수정·고덕양·고준혁·김규리 등 모두 4명의 2관왕을 배출했다. 사이클의 김지연, 배드민턴의 강정금, 육상의 이동규도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도선수단은 메달 뿐 아니라 10개의 신기록을 경신하며 향상된 기량도 선보였다. 역도의 이연화는 –72㎏급에서 3개의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기염을 토했고, 김규호(-65㎏급)와 하현수(90㎏급)은 각각 한국신기록과 대회신기록 1개씩을 세웠다. 수영의 고덕양(평영)과 육상의 강별(원반던지기), 사이클의 김지연(스프린터 200m)도 한국신기록을 경신했다.

박종성 제주도선수단 총감독(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훌륭한 성적을 거둔 선수와 경기단체, 특수학교 관계자와 선수가족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선수단은 30일 오후 2시30분 제주국제공항에서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대회 마지막 날 6개의 메달을 추가한 배드민턴 선수단.
대회 마지막 날 6개의 메달을 추가한 배드민턴 선수단.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