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상아탑 무너지는 참극 막아야"
"진리의 상아탑 무너지는 참극 막아야"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10.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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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총학생회(학생회장 문성빈)는 29일 성명을 내고 '갑질' 의혹을 사고 있는 A교수의 징계에 '정의로운 결과'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갑질 교수 사건은 한 교수가 여러 기간에 걸쳐 학생의 노동력을 갈취하고, 폭언을 일삼았던 사건"이라며 "학생들은 수업에 들어갈 때 마다 두려움을 견뎌내야 했고, 꿈을 포기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주대학교는 이번 사건을 끝으로 진리의 상아탑이 왜곡되고 무너지는 참극을 막아야 한다"며 "A교수의 징계에 기필코 정의로운 결과가 있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제주대학교는 이번 사건을 시작으로 학생 중심 대학, 학생의 삶이 뿌리 내릴 수 있는 공간으로의 변화에 도전해야 한다"며 "더 이상은 갑질도, 폭언도, 인격모독도 없는 학교에서 마음껏 끼와 열정을 뽐내며 생활할 수 있는 학교가 만들어지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대와 제주국제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제주관광대학교 등 도내 4개 대학 학생들은 A교수의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오는 31일 학교 본관 앞에서 학생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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