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천읍 '람사르습지 도시' 쾌거
제주시 조천읍 '람사르습지 도시' 쾌거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8.10.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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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차 람사르협약 총회서 세계최초 인증

선흘곶자왈과 동백동산 습지가 있는 제주시 조천읍이 세계 최초 ‘람사르습지 도시’로 인증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25일 환경부와 제주시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조천읍 등 4곳이 람사르습지 도시로 인증받았다.

이번 조천읍의 람사르습지 도시 인증은 국가를 넘어 지역단위로는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주민과 환경전문가, 환경단체, 행정이 협업을 통해 얻은 습지 보전 노력의 성과물로도 여겨지고 있다.  

우선 조천읍은 선흘곶자왈이 세계자연유산·세계지질공원·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주민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해 습지를 체계적으로 보전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 지역으로도 거듭나면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동백동산에는 제주4·3의 흔적인 도틀굴, 목시물굴 등이 남아있어 역사적 보존 가치도 있다.

람사르습지 도시 인증을 통해 조천읍은 생태·역사적 위상을 모두 드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조천읍은 향후 6년간 람사르 상징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다.

람사르 브랜드를 사용함으로써 향후 친환경농산물이나 생산품 판촉, 생태관광 활성화 등 홍보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습지보전 이용시설, 생태관광 기반시설 확충 등 람사르습지 도시 인증을 유지할 수 있는 국가 지원도 이뤄진다. 

제주시 관계자는 “조천읍이 람사르습지 도시의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보전과 습지의 현명한 이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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