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교수 갑질 행위 대부분 사실로
제주대 교수 갑질 행위 대부분 사실로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10.25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른바 '갑질' 의혹을 받았던 제주대학교 A교수의 부정 행위가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제주대학교는 '갑질' 의혹을 받았던 A교수의 비위 행위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31일 A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고 25일 밝혔다.

제주대학교는 학내 인권센터와 교무처, 산학협력본부 연구윤리위원회 등 세 갈래로 A교수의 비위 행위를 조사했다.

제주대는 조사를 마친 후 당사자들에게 결과를 통보, 이의제기 절차를 거친 후의 재심의 결과를 교수와 학생 측에 지난 24일 알렸다.

조사 결과를 보면 A교수는 학생들에게 수 차례 성희롱 발언과 폭언을 한 사실이 인정됐다.

제주대 인권센터는 A교수가 여학생에게 남자친구와 진도를 어디까지 나갔냐고 한 발언을 성적 언행이자 인권침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교무처는 A교수의 참고 서적 강매와 학생 노동력 착취 행위 등을 일부 인정했다.

연구윤리위원회는 학생들이 국제공모전에 수상할 경우 자녀의 이름을 수상자 명단에 끼워 넣도록 강요한 것을 사실로 인정하고 부당하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이 학과 4학년 재학생들은 지난 6월부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A교수의 수업을 거부하고 성명을 내는 등 집단 행동을 진행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학교 측은 A교수를 수업과 평가에서 배제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