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대상 무역사기 급증
한국기업 대상 무역사기 급증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10.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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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의원, 2017년 104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
아프리카 32.9% 최다, 영국·독일 등에서도 다수 발생

해외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무역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트라 해외무역관에서 확인한 무역사기현황을 보면 2017년 104건으로 2016년(45건),  2015년(33건) 등 해마다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가 지난 2012년부터 올 8월까지 집계한 무역사기 건수는 모두 803건, 최다지역은 아프리카로 전체의 32.4%(264건)다. 또 유럽이 175건(21.8%)으로 뒤를 이었다.  단일국가로는 나이지리아가 130건(16.2%)로 가장 많고 중국이 99건(12.3%)으로 뒤를 이었다.

선진국도 무역사기의 예외지역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 영국과 독일 등도 무역사기 발생 상위 10개국 안에 이름을 올렸다.
무역사기 유형별로는 서류위조가 178건(22.17%), 다음으로 이메일 해킹과 금품갈취가 각각 153건(19.1%)씩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 의원은 “우리기업을 대상으로 한 무역사기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코트라는 정확한 피해금액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무역사기는 해외 진출 우리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만큼 우리기업의 피해 확인은 물론 신종수법 등에 대한 빠른 공유를 통해 피해차단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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