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개별적 능력 구현할 수 있는 학교 만들어야"
"학생 개별적 능력 구현할 수 있는 학교 만들어야"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10.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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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 ‘2018 교육감·고등학교 학생회장과의 대화 한마당’ 행사 개최
22일 제주도교육청 4층강당에서 '2018 교육감·고등학교 학생회장과의 대화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22일 제주도교육청 4층강당에서 '2018 교육감·고등학교 학생회장과의 대화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2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18 교육감·고등학교 학생회장과의 대화 한마당’ 행사를 열고 도내 고등학생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이석문 교육감과 도내 고등학교 학생자치회장단이 참석한 이 행사에는 꿈과 감성을 기르는 행복한 학교문화, 서로 배우고 함께 나누는 공동체 학교문화, 교사와 학생이 서로 사랑하고 존중받은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방과 후 활동과 동아리 활동 개선, 진로교육 활성화, 학생자치능력 신장, 특성화고 취업 지원, 통학버스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이석문 교육감에게 쏟아냈다.

처음으로 발언에 나선 김지훈 남주고등학교 학생자치회장은 “도내 고등학교에 학생의 개별적 능력을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며 “섬이라는 제주의 지역적 특성 상 진로 탐색 활동에 한계가 발생하는 부분을 고등학교에서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수진 대정여자고등학교 학생자치회장은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동아리는 정원이 부족하고, 이에 밀려 자신이 흥미 없는 동아리에 가입한 경우 활동 의욕이 떨어져 동아리 활동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학교 동아리 활동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장희수 삼성여자고등학교 학생자치회장은 “체육 활동을 다른 과목보다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며 “비만율 1위 제주의 오명을 씻고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체육 과목의 시수를 늘려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현재 교육 정책은 수능에 갇혀 경직돼 있다”며 “IB 교육과정 도입 등으로 교육 과정에 유연성을 만들면 이 같은 의견들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학생들이 제안한 내용을 향후 정책 수립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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