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다시 광화문광장 밝힌다
제주4·3 다시 광화문광장 밝힌다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10.22 1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광화문 국민문화제 이어 70주년 활동 평가
학술대회·전시회 비롯 유족의밤 등 다양
10만명 넘은 미국책임촉구 서명, 미대사관에 전달 예정

 

올 4월 제주4·3 70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을 달군 국민문화제에 이어 이달 말에도 제주4·3을 알리는 풍성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1년여간 이어져온 제주4·3 70주년맞이 활동에 대한 평가와 함께 남겨진 숙제를 이야기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4·3이 미군정당시 벌어진 집단학살인 만큼 미국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하는 서명에도 10만명이 넘게 참여, 미대사관측에 이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70주년 이후에도 제주4·3을, 제노사이드로 시작된 한국현대사를 세계에 알려 인권과 평화의 상징으로 제주가 자리매김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시작은 오는 27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제주4·3 정명(正名) 학술대회다. 70주년이 지나도록 이름을 갖지 못한 채 제주4·3사건으로 머물러 있는 4·3에 대해 지난해부터 ‘정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28일부터 11월1일에는 광화문 북광장에서 제주4·3전시관이 운영된다. 1947년 3월1일 경찰의 발포로 시작된 4·3의 시작과 70주년을 맞은 올해까지 이어진 제주의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이와함께 오는 31일에는 미 대사관측에 10만명 넘게 참여한 ‘미국책임촉구 10만인 서명’도 전달, 미군정 당시 벌어진 집단학살에 대한 미국의 사과도 요구할 예정이다.

이번 70주년을 맞아 새롭게 출범한 재경제주4·3유족청년회의 유족의 밤과 함께 70주년 활동을 평가하는 제주4·3 70주년 보고회‘도 이날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제주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와 제주위원회, 제주특별자치도와 서울특별시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