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장외발매소 ‘고액배팅자 위한’ 입장권 장사 논란
마사회, 장외발매소 ‘고액배팅자 위한’ 입장권 장사 논란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10.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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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의원, 5000원 기본좌석 최대 10만원에 판매
부가서비스 명목…감사원·법제처 지적에도 ‘모르쇠’

 

한국마사회가 5000원짜리 기본좌석을 1만~10만원의 입장권으로 부풀려 판매, 장외발매소 운영을 고액 배팅자를 우선으로 운영하며 사행심리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이  오영훈 의원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9월 기준 좌석모델별 운영현황’, ‘좌석정원제 도입 추진계획안‘,  ’본장 좌석모델 현황‘ 자료를 비교·분석해본 결과 장외발매소 좌석 모델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1인당 면적과 모니터유형, 의자, 부가서비스 등 모든 기준이 고액 배팅자 위주로 구성돼 있다고 분석결과를 밝혔다.

마사회의 이같은 입장권 부풀리기는 장외발매소 입장료에 ‘고객시설이용료’인 부가서비스 이용료를 포함시켜 최대 10만원까지 받으면 2016년 감사원으로부터 ‘주의 처분’, 법제처로 부터는 “장외발매소 입장 시 입장료 외에 추가의 시설 사용료는 내지 않을 경우 입장을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시정을 요구받았다.

마사회의 자체검토 보고서 역시 ”좌석 등급 차별성은 다양한 부가서비스 포함 여부에 의해 결정되는 구조로 되어 있어, 공정거래법 상 ‘끼워팔기’로 인한 불공정거래행위 저촉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오 의원은 “마사회 자체 용역 결과 보고서에도 담겨있고, 법제처 및 감사원 역시 공기업(마사회)으로서의 태도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은 만큼 장외발매소 운영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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