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항공사의 지속가능 발전방안 논의
아태지역 항공사의 지속가능 발전방안 논의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10.1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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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주관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 회의 제주서 열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19일 제주KAL호텔에서 열린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19일 제주KAL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제62차 사장단 회의 개막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아시아태평양 지역 15개 항공사 사장이 제주에서 항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열렸다.

대한항공(사장 조원태) 주관으로 열린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제62차 사장단 회의 개막식이 19일 제주KAL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제주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아태지역 15개 항공사 사장이 참석해 아태지역 항공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안동우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각 항공사 사장단, 글로벌 항공업계 관계자와 관광산업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주관사인 대한항공의 조원태 사장은 기념사에서 “아태 지역은 세계 항공업계 성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각종 위험이 상존한 것도 사실”이라며 “앞에 놓인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기본기를 잘 다져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만큼 이번 회의를 이에 대한 답을 찾는 시간으로 삼자”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항공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캐세이퍼시픽, 타이항공, 싱가포르항공, 일본항공, 말레이시아항공, 가루다 인도네시아 등 아태 지역 주요 항공사 사장·임원이 참석해 항공업계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아태지역 항공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총체적인 대책 마련과 제도 개선, 제반 문제 연구, 항공산업의 경제성 및 안전성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본회의에서 항공업계 현안 등에 대한 논의를 하고 그 결과를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에는 ▲국제항공 탄소 상쇄 및 저감 계획(CORSIA) 이행 ▲항공안전 자율보고 프로그램 원칙을 따르는 범국가적 항공안전체계 구축 ▲항공업 종사자들의 양성평등 ▲공항 인프라 균형 발전 ▲야생동물 불법거래 근절을 위한 노력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밖에 항공산업 수요예측, 소비자 트렌드 변화, 아시아 항공시장 전망 등을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한국 관광산업을 항공산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내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제주 가을의 자연과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도 마련해 제주 관광 자원을 세계에 알리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1966년 설립된 AAPA는 아태 지역 항공사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기구로, 정책개발, 규제개선, 업무 표준화 등 항공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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