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김병준에 초당적 지원 요청…입당 제의는 없어
원희룡, 김병준에 초당적 지원 요청…입당 제의는 없어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8.10.1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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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면담을 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8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제주가 보물섬이 될 수 있게 초당적인 차원에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집무실에서 김 위원장과 40여분간 면담을 갖고 “제주도 안에 대한민국의 문제가 다 들어있다.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해 헌법적 지위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제주가 한 단계 앞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현재 국회 계류 중인 제주특별법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4‧3특별법 개정과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사업 지원, 상하수도시설 확충 지원 등도 건의했다.

이날 면담은 김 위원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로 인해 최근 보수대통합에 시동을 건 김 위원장이 이번 면담에서 원 지사에게 입당을 권유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으나 공식적인 제의는 없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면서 “원 지사와 같은 분이 당에 와서 함께 해주셨으면 고맙겠지만 도민과의 약속도 있다”면서 “자유한국당이 혁신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원 지사도 고민을 같이 해줬으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이에 원 지사는 “도민과 누누이 약속했듯이 도정에 전념하고 도정에 충실해야 할 입장”이라며 “지금 제주의 여건으로 인해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고 답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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