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이 기억하는 제주 원도심
어르신이 기억하는 제주 원도심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10.18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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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으로 만나는 원도심 사람들 이야기

사라져가는 제주 원도심의 흔적을 어르신들의 추억을 따라 더듬어보자.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기획한 ‘기억으로 만나는 원도심 사람들 이야기’가 독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삼도리 해녀 강달인 할머니는 지금은 탑동바다 매립으로 사라졌지만 과거 오랜 기간 삼도2동 해녀와 어부의 삶의 터전이었던 먹돌 해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묵은성 토박이 고두연 할머니는 탐라국 시대 있었던 옛 성터인 무근성에서 마을 사람들이 낮에 밭일을 하고 밤에 전봇대 아래 모여 놀았던 추억을 말해준다.

고현권 전 우생당 대표는 제주 최초의 서점이었던 우생당의 탄생과 문화인들의 아지트 역할을 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희식 할아버지는 제주시 북초등학교에서 공부했던 어린 시절 추억과 중학교 2학년 때 발생한 6‧25전쟁으로 많은 친구들이 학도병으로 전쟁에 출전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외에도 일제강정기와 제주 4‧3을 겪었던 이야기, 무근성에서 꽃집을 운영하던 이야기 등 다양한 제주인의 원도심 속 추억으로 읽는이로 하여금 훈훈하게 만든다.

하나출판/462쪽/비매품.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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