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장 "인구 50만 제주시, 동·서 분리해야"
제주시장 "인구 50만 제주시, 동·서 분리해야"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8.10.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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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제주시 행정사무감사
18일 제주시청 본관 회의실에서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제주시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18일 제주시청 본관 회의실에서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제주시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18일 “인구가 50만명을 넘어서면서 행정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는 제주시 권역을 주민투표를 통해 동·서로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고희범 시장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제주시를 상대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해 행정체제개편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고 시장은 “인구가 급증한 제주시는 대도시의 역할을 수행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동제주시, 서제주시로 현재 제주시 권역을 분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시 권역을 재조정하는 방법은 우선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협의를 하고 시민들에게도 그 의미와 효과를 설명한 후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현길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조천읍)의 “임명직 시장으로서 한계를 느끼고 있나”는 질문에 고 시장은 “집행기관으로서 시정에 대한 자율권은 보장돼 있다”면서도 “일하는 과정에서 예산 편성권, 조직 정원 조정권, 조례제정 요구권 등이 없어 행정시에 대한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정민구 도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삼도1·2동)은 “현행 조례에 따라서 도의회와 제주도, 제주시가 합의만되면 제주시 권역을 나눌 수 있다”며 “제주시가 능동적인 자세로 실행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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