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국제병원, 결정 빠를수록 혼란 줄인다”
“녹지국제병원, 결정 빠를수록 혼란 줄인다”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10.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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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18일 제365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고현수 의원 주장
제365회 임시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전경
제365회 임시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전경

숙의형 공론조사가 완료된 지 보름이 지났지만 녹지국제병원의 불허 여부와 관련해 제주도정의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으면서 조속한 결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고태순,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아라동)는 18일 제365회 임시회를 속개,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고현수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에게 녹지국제병원의 개원 허가 여부에 대한 발 빠른 결정과 후속조치를 주문했다.

고 의원은 “원희룡 지사가 공론조사 결과에 대해 존중한다고 밝혀 도민사회에서는 대체로 녹지국제병원 개원 불허로 무게를 두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후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점을 꼬집었다.

이어 “원 지사가 조속히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향후 혼란을 줄일 수 있다”며 “개원을 불허한다면 손해배상 대응방안과 해당 건물을 비영리 의료시설로 대체할지, 헬스케어타운을 어떤 방향으로 가져갈지 등 깊게 고민하되 그 기간이 길어지면 안된다”고 촉구했다.

또 “헬스케어타운은 노무현 정부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초당적 차원에서 의회에서도 협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도 그럴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답변에 나선 전성태 행정부지사는 “녹지국제병원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지역주민 등 당사자들과 충분히 협의를 해서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며 “의견수렴만 되면 시기를 결정시기를 늦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고태순 위원장은 “전 행정부지사가 58개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한 차례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며 “위원장도 빠진 위원회가 도 정책에 거수기 역할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윤춘광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동홍동)은 “사회복지시설 보조금으로 만 65세 이상 시설장의 인건비를 지급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데도 후원금으로 급여를 지출하고 있다”며 “후원금이 후원자의 의도에 맞게 사용되고 있는 게 맞느냐”고 지적했다.

김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제주권역재활병원의 직원들 간 임금 격차가 10배에 이른다”면서 “올해 연봉을 보면 병원장은 2억원 이상 받지만 근무기간 2년이 넘은 의료기술직 직원은 2069만원에 불과하다”며 개선을 주문했다.

한영진 의원(바른미래당·비례대표)은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 장기요양등급을 못 받으면 장기요양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어 사각지대에 놓이고 있다”며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오영희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은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연구과제를 중복하거나 연말에 집중해 발표하고 있다”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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