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골프의 최강자 오늘부터 제주서 격돌
세계 최고 골프의 최강자 오늘부터 제주서 격돌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10.1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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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CJ컵 개막
'더 CJ컵 @ 나인브릿지'의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전년도 우승자인 저스틴 토머스와 한국의 임성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JNA GOLF 제공]
'더 CJ컵 @ 나인브릿지'의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전년도 우승자인 저스틴 토머스와 한국의 임성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JNA GOLF 제공]

‘제주의 바람’과 ‘한라산 브레이크’를 넘어설 세계 최고의 골프 최강자는 누구인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고의 선수들이 드디어 18일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THE CJ CUP@NINE BRIDGES(총상금 950만 달러, 이하 더CJ컵)’에서 최고의 샷을 겨룬다.

올해 2회째를 맞는 더CJ컵은 한국 땅에 치러지는 유일한 PGA투어 정규 대회로서 이번 달부터 새 시즌을 시작하는 PGA투어에서 세 번째 대회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올해 PGA투어에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제주출신 임성재(20ㆍ대한통운)와 강성훈(31ㆍ대한통운)이 참가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 출신을 제외하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지난해 연장전 끝에 초대 챔피언에 오른 저스틴 토머스와 한국 나들이가 처음인 브룩스 켑카다.

까치발 스윙으로 화제를 모은 디펜딩 챔피언 토머스는 올해 PGA 투어에서 2승을 추가했고, 유럽과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에서도 맹활약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US오픈과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승을 거둔 켑카는 PGA 투어에서 가장 핫한 선수다. 최우수 선수(MVP) 격인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다.

1년 전 연장전에서 아깝게 무릎을 꿇은 마크 레시먼은 설욕에 나선다. 14일 말레이시아에서 끝난 CIMB 클래식에서 토머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사기가 오른 레시먼은 2주 연승에 도전한다.

PGA 투어에서 나란히 5승을 거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빌리 호셸(미국), 화려한 장타를 앞세운 통산 1승의 토니 피나우(미국), 올해 라이더컵에서 유럽의 우승에 힘을 보탠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이언 폴터(잉글랜드), 한때 타이거 우즈(미국)와 라이벌로 군림했던 어니 엘스(남아공), 북유럽 출신의 또 다른 강자 알렉스 노렌(스웨덴)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1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주 출신 강성훈(31)은“클럽 나인브릿지의 그린은 한두 군데를 빼곤 한라산 브레이크가 없다”면서 “프로암 파트너가 클럽 챔피언 출신이었는데 그린 착시가 별로 없다고 조언해줬다”고 밝혔다.

‘한라산 브레이크’는 한라산의 영향으로 그린의 경사가 눈에 보이는 것과 다른 현상을 말한다. 제주도 골프장에서는 흔한 일이다

강성훈은 “1년 만에 고향을 다시 찾게 됐는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좋은 기운 많이 받았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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