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출석한다.
원 지사는 17일 도청 집무실에서 긴급 현안회의를 열고 제주도의회 행감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받은 것과 관련, “사안의 중대성과 시급성을 고려해 도지사부터 대규모 사업장 하수처리 문제에 대한 원인 규명에 성역 없이 임하겠다”며 행감에 출석할 뜻을 밝혔다.
현직 제주도지사가 도의회 행감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은 처음으로, 19일 환경도시위원회가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행감에 출석할 예정이다.
원 지사는 “신화역사공원의 하수량 산출이 2014년 5월 이뤄져 당시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며 “원인 규명에 성역이 없고, 도지사인 저를 포함해 전·현직 도정 관계자 중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책임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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