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양배추 가락시장 경매 기존방식 유지하라”
“제주산 양배추 가락시장 경매 기존방식 유지하라”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8.10.1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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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가, 기자회견서 하차경매 중단 촉구…출하 전면 중단 경고

서울시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양배추 하차경매 추진에 대해 제주 농가들이 반발하고 있다.

제주양배추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학종)는 1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지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하차경매를 추진할 경우 제주산 양배추의 가락시장 출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서울시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달부터 양배추 경매방식을 기존 8피트 컨테이너 단위의 차상거래 방식에서 농산물을 바닥에 내려놓고 거래하는 하차경매로 전환하고 있다.

비대위에 따르면 기존에는 제주산 양배추를 8피트 컨테이너에 실어 화물선을 통해 육지로 이송한 후 가락시장으로 옮겨 콘테이너 단위로 경매가 이뤄졌다.

하지만 하차경매로 전환될 경우 산지에서 농산물을 포장한 뒤 팰릿에 쌓아 출하해야 하는데다 화물차량에 적재해 여객선으로 이송한 후 가락시장으로 수송할 수밖에 없어 연간 약 37억원의 유통물류비를 추가 부담해야 된다는 게 비대위의 설명이다.

비대위는 “양배추 하차거래 추진으로 제주산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소비자의 권리를 무시하지 말라”라며 “유통비용 증가는 농가부채 상승으로 이어진다. 제주산 양배추는 반드시 현행대로 출하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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