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 17일 제주도청 앞에서 긴급기자회견
제주국제관함식 참가를 위해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기항한 미군 핵 항공모함과 관련, 안전 문제 및 사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주녹색당은 17일 제주도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미 로널드 레이건 호는 원자로 2기를 탑재한 핵 항공모함”이라며 “관함식 직후 기름방지를 위한 이중펜스를 두른 채 5500명의 승조원이 사용한 오수와 폐기물을 제주에 내려놓고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희룡 도지사는 이에 대한 후속조치와 핵 항공모함의 기항에 따른 안전 대책으로 무엇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미군이 주민들에게 언어적 성희롱을 저지를 데 대해 국가경찰은 방조를 했는데 자치경찰단은 무엇을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또 “진정한 평화의 섬 제주 실현을 위해 핵무기가 제주 바다에 기항할 수 없도록 ‘제주도 탈핵 평화의 섬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군사기지화로 인한 폭력·성차별 문화가 제주에 스며드는 것을 경계하고 핵 위협 없는 안전 제주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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