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브랜드 ‘세계평화의 섬’
또 하나의 브랜드 ‘세계평화의 섬’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10.1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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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순.제주도 평화대외협력과

제주특별자치도가 2005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될 때 모델로 참고 됐던 독일 오스나브뤼크시는 오늘날 국제적으로 유명한 평화도시다.

오스나브뤼크시는 신성로마제국 당시 일어난 30년 종교전쟁(1618~ 1648) 종결을 위해 체결한 베스트팔렌 조약이 맺어진 도시로 이 조약은 다자 간 평화협정으로도 불린다.

1990년대부터 평화문화의 도시로 자리잡은 오스나브뤼크시는 서부전선 이상없다의 작가 레마르크의 고향으로 평화를 문화와 접목시켜 주민들의 일상생활의 한 부분으로 정착된 대표적인 도시로도 유명하다.

1991년 오스나브뤼시 시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대표 브랜드로 평화를 선정, 현재까지 활발한 국내·외 교류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는 근현대사에서 4·3사건 등 역사적으로 큰 아픔을 겪었다. 이런 비극을 화해와 상생으로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제주는 동북아 주요 정상회담 개최지로 높은 인지도를 갖추고 있고 2005년 국가로부터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제주는 세계평화도시(일본 히로시마, 스위스 제네바, 독일 오스나브뤼크)들과 평화 관련 국제회의, 평화포럼 개최 등 평화 교류사업을 지속해 나가고 있으며, 평화의 중요성을 세계시민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평화를 지역 경쟁력으로 활용한 오스나브뤼크시처럼 제주 역시 충분한 역량과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그간 제주는 세계평화의 섬 지정 후속조치로 중앙정부 차원의 17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사업과 연계해 지역 문화·관광이 융합된 다양한 사업들이 전개된다면 평화도시로서 세계인들에게 평화의 소중함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방문하고 싶은 국제도시로서 그 의미는 더욱 커갈 것이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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