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CJ컵 출전 임성재 "고향서 경기 설렘...좋은 성적으로 보답"
더CJ컵 출전 임성재 "고향서 경기 설렘...좋은 성적으로 보답"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10.1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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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세계랭킹 3, 4위 켑카.토마스와 1, 2라운드 격돌
임성재 선수가 16일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 TOUR(미국프로골프투어) 정규대회 ‘더 CJ컵 @ 나인브릿지’에서 골프 꿈나무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임창덕 기자)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제주출신 임성재(20ㆍ대한통운)가 고향에서 열리는 PGA대회 첫 경기를 앞두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임성재는 ‘THE CJ CUP@NINE BRIDGES(총상금 950만 달러, 이하 더CJ컵)’개막 이틀을 앞두고 16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이번 대회 우승자인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바람이 많이 불어 9언더파로 우승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날씨만 좋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며 “PGA대회를 앞두고 코스 전장을 늘렸다고 하지만 코스가 그렇게 길지 않아 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14∼15언더파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임성재 선수

임성재는 그러면서도 “이번 대회에서는 탑10안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고향에서 대회를 하게 되는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힘이 될 것 같다. 응원해주런 오신 도민들께 좋은 성적을 내서 힘이 나도록 노력하고 열심히 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 조 편성에서 “브룩스 켑카이나 저스틴 토머스 등과 같은 조가 되면 좋겠다”라며 “이들과 함께 경기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셀렌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기자회견 후 대회조직위가 발표한 1, 2라운드 조 편성에 따르면 임성재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4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PGA투어 올해의 선수인 세계랭킹 3위 브룩스 켑카(미국)와 이틀 동안 경기를 치르게 돼 소원을 이루게 됐다.

토머스와 켑카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이자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전 세계로 송출되는 중계방송도 이들 경기에 집중될 전망이다.

임성재, 토머스, 켑카는 18일 오전 8시15분 10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임성재는 PGA 2부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개막전과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정규 시즌 상금왕을 차지해 화려하게 2018-2019년 시즌 PGA투어에 입성했고 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4위에 올라 실력을 입증했다.

한편 임성재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제주대학교 골프아카데미에서 골프를 배우고 있는 도내 어린이 10명과 대화를 나누며 골프 꿈나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임성재는 이들에게 골프를 배우게 된 동기와 골프 연습 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원포인트레슨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우천 관계로 레슨이 취소되기도 했다.

임성재 선수와 골프 꿈나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임창덕 기자)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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