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양배추농가, 가락동시장 하차경매 전환 반발 거세져
제주 양배추농가, 가락동시장 하차경매 전환 반발 거세져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10.1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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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지난달부터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양배추 하차경매를 일방적으로 전환한 것에 대한 제주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애월농협을 비롯한 제주지역 양배추농가들은 18일 오전부터 서울시청 잔디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가락시장 하차경매 전환에 대해 항의할 예정이다.

애월농협과 양배추생산자협의회는 도내 양배추 재배농가는 물론 지역농협 조합장과 관계자 등 200여 명이 항의집회에 참여한다고 밝히고 있다.

도내 양배추 농가들이 서울에 상경투쟁에 나선 이유는 양배추 하차경매 전환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대책마련까지 시행유보를 요구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지난 9월부터 강행한 것에 대해 강력 항의할 예정이다.

도내 산지농가들은 양배추의 크기와 모양 때문에 박스포장이 힘들어 양배추 운송에 적합한 선박과 화물차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김학종 애월농협 양배추생산자협의회장은 “서울시가 일방통행식으로 하차경매를 전환한 것에 대해 규탄하기 위해 18일 서울시청앞에서 집회를 연다”며 “이달말 농수산식품부 국감에 맞춰 집회를 다시 여는 등 농민의견이 반영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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