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0주년 맞은 '다층', 지역문학 운동의 발자취
창간 20주년 맞은 '다층', 지역문학 운동의 발자취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10.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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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층 2018년 가을호 표지

제주지역 문학의 활로 모색과 활성화를 이끌어온 계간 문예지 ‘다층’이 올해로 창간 20주년을 맞아 지역문화 인프라로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를 기념해 지난 세월의 발자취를 담은 가을호 통권 79호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층문학회는 IMF 한파로 생존 자체가 위협받던 1999년 창간돼 올해 가을까지 한 번의 결호 없이 ‘다층’ 통권 79호를 발간했다.

또 일본과의 문학작품 교류와 시‧음악‧영상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시낭송회 개최, 좋은 시인 발굴, 지역 문예지 협의회 구축, 지속적인 시집 발간 등 제주지역 문학운동을 꾸준히 수행해 왔다.

이번 창간호에서는 ‘다층’이 그동안 지역문학의 활성화를 위해 걸어왔던 발자취와 다층 38인의 시, 다층 등단 작가 작품, 젊은 시인‧시조시인 작품 등을 함께 실었다.

허형만 시인은 ‘지역문학 운동으로서 문예지의 역할과 사명’에서 “지역 문인의 소외, 그에 따른 중앙 지향성은 오늘날 문단 내부의 권력문제이자 동시에 지역문학이 안고 있는 현실”이라며 지역 문예지의 역할과 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변종태 시인은 ‘다층이 걸어온 20년’을 통해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문예지는 일종의 문학 메신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문예지를 바탕으로 전국의 지역을 연결하고 양질의 문학작품을 문단에 소개해 국민의 문학적 인프라를 다지는 것이 궁극의 목표”라고 밝혔다. 
다층 출판/260쪽/1만원.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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