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갑질 의혹’이 제기된 제주대학교 모 학과 A교수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최근 대학 당국이 A교수에 대한 수사를 의뢰함에 따라 관련 사건에 대한 내사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6월부터 A교수에 대한 내사를 벌여 왔다.

경찰은 A교수가 학생에게 성희롱 발언, 욕설 등 상습적인 폭언을 일삼았는지, 자택과 게스트하우스 건축 과정에서 학생들의 노동력을 부당하게 착취했는지 등을 중점 수사할 계획이다.

이 밖에 자녀 공모전 부정 수상, 교권 남용 등 그동안 제기된 다른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경찰은 A교수에 대해 업무상 횡령,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폭넓게 수사해 입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