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의 독특한 음운과 풍부한 어휘를 보여주는 ‘제10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기 제주어 골을락대회’가 오는 20일 농어업인회관에서 열린다.

(사)제주어보전회(이사장 양전형)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제주의 모슬과 가솔 그리고 전통문화’ 등을 주제로 개최된다.

대회는 제주시 읍면동 단위와 다문화·이주민·학생이 개인 및 팀으로 참가한다. 신청자들 중 기존의 경연작품이나 유사작품 등을 판단하는 예비심사를 거쳐 최종 읍·면·동 일반 12개팀, 초·중등 학생 14개팀, 이주민 대표 1개팀 등 총 27개 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말로만의 경연이 아니라 경연 원고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고시된 ‘제주어 표기법’을 준수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조상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최근 9월에 제3차 제주어 발전 기본계획을 마련해 제주어 대중화를 위한 사업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제주어를 전문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제주어 강사를 양성하는 등 제주어 교육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충 기자  lhc@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