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제주선수단 최대 효자종목 급부상
양궁, 제주선수단 최대 효자종목 급부상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8.10.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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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서 벌써 17개 메달...현대제철, 14개 차지
현대제철 리커브 양궁팀. 왼쪽부터 오진혁, 한재엽, 이승신, 구본찬.
현대제철 리커브 양궁팀. 왼쪽부터 오진혁, 한재엽, 이승신, 구본찬. 제주도체육회 제공

<전북 익산=홍성배 기자> 양궁이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제주선수단의 최대 효자종목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남자부 제주연고팀 현대제철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기대했던 종목에서의 일부 부진에도 제주선수단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제주선수단은 80개 이상의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양궁에서는 전력 분석 결과 3개의 메달을 기대했다. 지난 3년간 획득메달도 각각 3개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첫날부터 무더기 메달을 제주도선수단에 안기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양궁에서 수확한 메달은 모두 17개로, 남은 경기를 감안할 경우 전체 메달 목표의 25% 정도를 양궁이 책임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남자부 현대제철이 14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경기 첫날인 13일 오진혁이 리커브 90m에서, 최용희가 컴파운드 70m에서 각각 금빛 과녁을 명중하는 등 7개의 메달을 쓸어담았다.

14일에도 메달 레이스는 이어져 컴파운드 30m와 50m에서 최용희와 김태윤이 각각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또다시 7개의 메달을 추가했다. 특히 컴파운드 30m에서는 최용희.김종호.홍성호가 360점으로 금.은.동메달을 독식했는가 하면 1, 2위는 세계타이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제철 컴파운드 양궁팀. 왼쪽부터 최용희, 김종호, 홍성호, 김태윤.
현대제철 컴파운드 양궁팀. 왼쪽부터 최용희, 김종호, 홍성호, 김태윤. 제주도체육회 제공

여자일반부 제주연고 현대백화점도 정다소미의 활약을 바탕으로 3개의 메달을 보탰다.

현대제철 장영술 감독은 “오진혁 선수는 세계대회에 5번 출전할 정도로 자기 관리와 의지가 강하다. 모든 선수가 아시안게임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전국체전을 위해 성실히 연습한 덕분”이라며 “체전에서의 활약이 제주 양궁 활성화와 학교 꿈나무 육성 등에 자극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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