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음주운전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소병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시 갑)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지방경찰청에 적발된 음주운전 건수는 2015년 3386건, 2016년 5418건, 지난해 5681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전국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20만4739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9.7％ 줄었지만, 제주는 전년도에 비해 지난해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4.95％ 늘어 대조를 보였다.

지난해 제주동부경찰서에 단속된 음주운전 건수는 2623건으로, 경기 시흥경찰서(3695건), 수원남부경찰서(3490건), 구미경찰서(2972건)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다.

소 위원은 “전체 지방경찰청별 단속 결과와 달리 특정 지역에서 음주운전 적발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해당 지역에 대한 특별한 음주 방지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음주운전 처벌 강화, 철저한 단속을 펼쳐 음주운전을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