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관광개발, 제동 걸리나…기간만료 5곳 심의
‘지지부진’ 관광개발, 제동 걸리나…기간만료 5곳 심의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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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개발사업 24곳 중 완공은 4곳 뿐…8곳은 올해 사업기간 만료
대규모 개발사업 기간 연장 시 개발사업심의 통과해야…결과 주목

제주지역 관광개발사업 24곳 중 사업을 완공해 정상 운영하는 곳은 4곳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중 8곳은 올해 사업기간이 만료되지만 여전히 완공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50이상의 대규모 개발사업 5곳은 기간 연장을 위해 개발사업심의를 통해 사업이행계획서를 승인받아야 함에 따라 지지부진한 개발사업에 제동이 걸릴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관광개발사업 가운데 2016년까지 사업승인을 받아 착공한 곳은 총 21곳이다. 이 중 81%17곳은 사업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변경신고를 통해 사업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대다수는 일부 사업만 준공한 채 운영하면서 사업기간 연장을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추진하는 봉개휴양림관광지는 1996년 사업승인을 받아 2003년 한화콘도 397실을 개장했지만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오는 2020년까지 기간을 연장했다.

부영CC가 추진하는 수망관광지는 2000년 사업승인 후 2009년 호텔 74실을 준공했지만 다른 사업은 완료하지 못해 올해 말까지 기간을 늦췄다.

수망관광지와 같이 올해 말 기간이 만료하는데도 준공하지 못한 사업장은 총 8곳이다.

이 가운데 50이상의 대규모 개발사업을 보면 수망관광지, 에코랜드, 백통신원 제주리조트, 팜파스 종합휴양관광단지, 록인제주 복합관광단지 등이다.

특히 서귀포 표선면의 록인제주 복합관광단지는 사업비 확보 난항 등으로 인해 지난해 6월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들 사업은 올해 사업기간 연장을 위해 제주도 개발사업심의를 받아야 한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사업계획의 추진 가능성 및 타당성, 사업의지 등이 인정될 경우에만 사업기간 연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사업계획의 실현가능성이 낮을 경우 준공되지 않은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규모를 축소 또는 제척해 조속한 사업완료를 촉구할 방침이다.

문제는 이같이 사업추진이 늦어지면서 투자 계획에 비해 투자실적이 밑돌아 관광개발사업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남영산업이 추진하는 팜파스 종합휴양관광단지는 2008년 사업승인을 받고도 사업이 지연되면서 당초 877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이 중 6.9% 가량인 602억원만 투자된 상황이다.

관광개발사업장 20곳의 도민 고용실적을 보면 계획은 총 6546명이지만 실제로는 1258(19%) 채용에 그쳤다. 지역업체 원도급 참여 실적은 계획상 7453억원 중 47%3507억원 가량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 개발사업심의를 통해 사업기간 연장만을 반복하는 행태를 개선하고 관광개발사업의 추진력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촉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대규모 관광개발사업 중 올해 기간이 만료될 경우 사업기간 연장을 위해서는 개발사업심의를 받아야 한다준공되지 않은 잔여사업의 추진 가능성 등을 재검토해 투자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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