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탐라문화제 '문화가 살아 숨쉰다'
제57회 탐라문화제 '문화가 살아 숨쉰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10.11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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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문인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서예문인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제주도서예학회 소속 예술가

11일 개막 이틀째를 맞는 ‘제57회 탐라문화제’가 흥겨운 축제의 장을 이루고 있다.

탐라문화제를 보기 위해 미국에서 제주를 찾았다는 마이클 라씨(남·미국)는 “쌀쌀한 날씨에도 탐라인의 열기로 후끈해졌다”며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멋진 볼거리와 공연으로 탐라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의 길에서는 오후 3시부터 거리페스티벌이 열려 청년 예술공연, 제주도서예학회의 서예‧문인화 퍼포먼스, 시니어모델협의회의 패션 퍼포먼스 등 각종 거리공연이 펼쳐져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오후 6시에는 이북 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공연이 펼쳐졌다. 제주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으로 구성된 북한평양한라민족예술단은 무용과 연주를 보여줬고 평안도다리굿보존회가 무형문화재인 평안도 다리굿을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오후 7시부터는 서귀포시 민속예술축제가 열려 서귀포 덕수리민속보존회의 걸궁과 성산읍민속보존회의 민속예술을 선보여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걸궁은 집집마다 다니며 풍물놀이를 하며 축원을 해주고 돈과 곡식을 얻던 문화를 일컫는다.

한국전통의상을 즐기고 있는 외국인 방문객
한국전통의상을 즐기고 있는 외국인 방문객

전통의상 체험부스에서는 외국인 방문객들이 한국 전통의상을 입고 환하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다니엘 구아나씨(남‧콜롬비아)와 애슐리 여씨(여‧싱가폴)는 “한국 전통의상을 입어보니 신나고 재밌는 것 같다”며 “처음에는 한복이 불편해보였는데 입어보니 넉넉하고 편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2일에는 동아시아문화도시 공연과 제주어 연극 ‘베비장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13일에는 탐라문화제의 백미인 가장퍼레이드가 남문사거리부터 산지천 일원을 코스로 펼쳐진다. 14일에는 도내 읍·면·동 탐라문화 가장퍼포먼스 경연과 청소년예능페스티벌 결선 등이 펼쳐진다. 폐막행사로 종합시상식과 시니어모델 패션퍼포먼스 등이 선보인다.

▲ 앞으로의 탐라문화제
△ 12일
- 오후 2시~5시 탐라문화광장 제주도 무형문화재 공연(해녀노래, 멸치후리는 노래 등)
- 오후 5시~7시 산지천무대 동아시아문화도시 공연(한‧중‧일)
- 오후 8시 산지천무대 베비장전
△ 13일
- 오전 11시30분~오후 3시 제주어 축제
- 오후 4시~9시10분 문화교류행사
- 오후6시 제주문화가장퍼레이드
△ 14일
- 오후12시30분 탐라문화광장 탐라문화가장축제
- 오후6시30분 산지천무대 폐막행사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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