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듐 함유' 제주지하수 "생리적 활성 뛰어난 생명보호수"
‘바나듐 함유' 제주지하수 "생리적 활성 뛰어난 생명보호수"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8.10.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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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제주물 세계포럼 오상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장
제10회 제주물 세계포럼 오상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장

 

국내 다른 지하수와 달리 제주 지하수는 바나듐 함량이 높아 혈당저하와 항비만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상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11일 메종글래드제주에서 개최된 ‘제10회 제주물 세계포럼’에서 ‘제주 지하수의 바나듐 분포 특성과 건강기능적 가치’를 주제로 강연했다.

오 원장은 “제주 지하수는 화산암반에 기이한 바나듐을 함유해 생리적 활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바나듐 함유 환경에서 나타나는 수질 특성인 알칼리수와 실리카, 중탄산이온의 증가는 건강 기능적 특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 지하수에 포함된 바나듐은 생리적 작용을 일으켜 혈당저하, 항비만, 면역 활성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알카리수와 실리카 등은 세포변성 억제와 동맥경화, 급성심근경색 예방, 골밀도 강화 등에 기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 원장은 “제주 지하수는 화산섬의 유일한 먹는물로서의 생명수일 뿐만 아니라 생리적 활성이 뛰어난 생명보호수로서의 기능도 한다”고 밝혔다. 

보고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나듐 농도는 동부지역보다 서부지역 지하수에서 높게 함유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서부지역에 비화산회토가 주로 분포하고 있고 지역 내 토양 중 이산화탄소의 함유가 높은 것도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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