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 독감 무료접종 첫날 '북적'
기온 '뚝' 독감 무료접종 첫날 '북적'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8.10.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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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제주보건소에는 이른 오전부터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도민들이 몰려 북적였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11일 제주보건소에는 이른 오전부터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도민들이 몰려 북적였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된 11일 제주보건소는 이른 오전부터 예방접종을 받기 위한 도민들로 북적였다.

오전 9시 전부터 보건소에는 100여 명의 도민들이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줄 서 있었다.

무료 예방접종 실시 초기 때마다 대상자들이 몰리면서 제주보건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물 뒤편에 천막과 의자를 설치해 대기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시 연동에 사는 이모씨(62)는 “오전에 약속이 있어서 빨리와서 예방접종 맞고 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보건소 주변 교통체증도 발생했다. 주차장부터 인근 도로가 보건소 방문 차량들로 뒤엉켜 보건소 직원들이 차량 유도 작업에 나섰다.

제주시 봉개동에 사는 부모씨(69)는 “지난해 예방접종 맞으러 왔다가 오래 기다려서 올해는 일찍 나왔는데 그때보다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만 800여 명이 예방접종을 받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올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물량은 1만9000명분이 준비돼 있는데 해마다 아침 일찍부터 대상자들이 방문하고 있다”며 “오후 시간 대 보건소를 찾으면 수월하게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제주보건소는 만 60세 이상 성인, 등록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4·3 희생자 및 유족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만 65세 이상 성인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보건소에서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제주보건소는 접종 혼잡을 줄이고자 도내 병·의원 144개소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병·의원으로 지정, 만 65세 이상 노인과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가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한라산 윗세오름 1.0도, 삼각봉 2.5도, 어리목 6.1도, 송당 9.9도, 태풍센터 10.2도, 서귀포 13.9도, 제주 15.4도 등으로 집계, 평년보다 1∼2도 기온이 낮은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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