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흑비둘기', 다시 자연의 품으로
멸종위기종 '흑비둘기', 다시 자연의 품으로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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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센터장 윤영민 교수)는 지난달 서귀포시 법환동 인근에서 구조된 흑비둘기를 자연의 품으로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방사된 흑비둘기는 구조될 당시 유리창에 강하게 부딪혀 뇌가 손상되고 쇄골이 탈골되는 등 크게 다쳤다.

하지만 야생동물구조센터 맞춤형 전담 관리팀이 1개월간의 약물치료와 비행능력 회복을 위한 재활훈련을 진행했고, 상태가 호전되면서 자연으로 돌아가게 됐다.

흑비둘기는 천연기념물 제215호,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된 희귀 조류다.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비둘기 중 가장 크며 경계심이 많아 인적이 드문 외딴 섬, 남해안 일부 도서지역의 활엽수림에서만 한정적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흑비둘기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위기근접종(NT)으로도 등록돼 국제적으로 보호받고 있기도 하다.

윤영민 센터장은 “이 흑비둘기는 가을철 먹이 활동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흑비둘기는 생물학적 가치가 높아 종 보전을 위해 제주 전역의 흑비둘기 서식지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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