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저가항공사 객실정비 미뤄 승객 안전 위협”
“일부 저가항공사 객실정비 미뤄 승객 안전 위협”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8.10.1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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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저가항공사들이 객실결함을 즉시 정비하지 않고 미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객실정비에는 안전벨트와 산소공급 장치, 탈출용 미끄럼대 등 필수 안전장비 점검도 포함돼 있어 승객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가 이용호 국회의원(무소속)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일부 저가항공사들의 객실정비 이월률이 7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에어의 객실정비 이월률이 90.5%(1477건 중 1335건)로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에어부산이 77.8%(685건 중 533건), 이스타항공이 73.7%(1389건 중 1023건)로 70%를 넘기면서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는 에어서울(47.7%), 아시아나항공(44.3%), 티웨이항공(31%) 순이었다.

객실 정비가 가장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곳은 대한항공으로 총 30만5681건의 객실결함 가운데 이월건수는 6912건(2.3%)에 그쳤다.

제주항공은 총 8948건 가운데 이월건수는 321건(3.6%)에 그치며 저가항공사 중 객실정비 실적이 가장 뛰어났다.

이 의원은 “항공기 객실정비는 단순 환경 미화뿐만 아니라 필수 안전장비 점검까지 포함되는 등 안전과 깊이 연관된 사안으로, 결코 소홀히 다뤄선 안 된다”며 “항공사들은 객실 정비 관련 인력 확충에 힘쓰고, 국토부는 정확한 실태 파악과 철저한 안전관리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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