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자연이 만든 깨끗한 우유…소비자를 사로잡다
제주의 자연이 만든 깨끗한 우유…소비자를 사로잡다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8.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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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Q 인증기업 '아침미소 목장'
우유·치즈·아이스크림 등 유제품 인기
각종 체험 프로그램으로 방문객 성황
"철저한 목장 운영, 최고의 제주산 우유 비결"
아침미소목장 이성철(왼쪽)·양혜숙 공동대표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아침미소목장 이성철(왼쪽)·양혜숙 공동대표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아침미소 목장’에서 생산되는 각종 유제품의 핵심은 제주의 자연이 키운 친환경 제주산 원재료다.

이곳 목장의 젖소와 송아지들은 26만㎡ 규모의 드넓은 초원에서 천천히 거닐고 건강한 사료를 먹음으로써 깨끗한 우유를 만들어내고 있다.

100여 마리의 가축들은 ‘복지 목장’에서 건강한 울음소리를 내며 전국의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아침미소 목장은 1975년 설립됐다. 1994년엔 석탑산업훈장 수훈, 2007년 제2회 전국자연치즈 콘테스트 금상을 시작으로 2013년 제8회 전국자연치즈 콘테스트 금상까지 7년 연속 수상의 업적을 남겼다.

아침미소 목장 이성철(63)·양혜숙(59) 공동대표는 유제품 기공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1만 가지의 시제품을 만들었다.

트렌드를 분석했고 소비자가 원하는 맛과 상품이 무엇인지 끊임 없이 연구했다. 물론 실패의 쓴 맛도 여러번 겪었다.

검증에 검증을 거쳐 현재 아침미소 목장의 유기농 요구르트, 치즈 등 다양한 관련 제품이 전국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제과점,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주산 우수 제품을 인증하는 JQ(Jeju Quality)도 획득했다.

또 젖소와 송아지에게 먹이도 주고 직접 치즈와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체험형 목장을 운영하면서 6차 산업의 성공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제주의 맑은 자연이 준 기회

2000년대 초반 아침미소 목장에 위기가 찾아왔다. IMF 외환위기 여파로 우유 소비량이 급감하면서다.

당시 이성철·양혜숙 대표는 전업까지 고려하는 등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농장에 온 소비자들이 “직접 와보니 정말 좋다”는 반응에 아이디어를 얻었다.

깨끗한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사육되고 있는 젖소와 송아지들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보여주기로 했다.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아침미소 목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요구르트와 치즈 만들기에도 돌입했다.

아침미소 목장은 2008년 낙농체험목장 인증을 받으면서 점차 나래를 펴게 됐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에겐 가축들에게 먹이를 주고 직접 치즈를 만들며 교육체험을 했고 어른들에겐 추억의 장소로 다가왔다.

올해 아침미소 목장 방문객은 3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2∼3년 전만해도 연간 방문객은 10만명 안팎이었는데 3배가량 증가했다.

목장에 다녀간 소비자들은 단골 고객이 됐다. 온라인 판매부터 택배 주문까지 자연을 맛 본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탄탄한 기본을 놓치지 않는 ‘철칙’

아침미소 목장은 유제품 판매,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이룬 6차 산업의 성공 비결을 탄탄한 1차 산업 경영으로 꼽았다. 건강한 젖소가 좋은 유제품의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아침미소 목장이 사육하고 있는 젖소와 송아지는 100여 마리. 이들 가축에게 마리당 2600㎡의 여유로운 사육 공간을 제공하고 유기농 사료를 먹이는 ‘복지 목장’ 운영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유제품은 원유 자체에서 나오는 달콤한 맛을 극대화하고 있다. 매일 짜낸 우유는 냉각하지 않고 수제 요구르트와 치즈로 만들어진다.

특히 JQ 인증을 받은 요구르트, 스트링 치즈, 구워먹는 치즈는 소비자의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자녀를 둔 부모, 관광객 등이 목장에 직접 다녀간 후 입소문이 퍼졌고 이는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2016년 매출만 해도 15억원을 기록, 운영 초기 매출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 이성철 대표는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올해 매출 역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소비자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신제품 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우수한 제주산 원료로 만들어진 상품 인증 JQ 획득을 계기로 소비자의 입장에서 목장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철·양혜숙 아침미소 목장 공동대표

“아침미소 목장의 비전은 깨끗한 자연에서 만든 요구르트로 소비자들의 건강을 지키는 겁니다.”

지난 8일 제주시 월평동 아침미소 목장에서 만난 이성철·양혜숙 대표의 경영 철학엔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한다는 책임감이 녹아있었다.

이성철 대표는 “연간 30만명의 방문객과 밀려드는 택배, 인터넷 주문에 신경쓸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모든 것을 미뤄두고 우선적으로 챙겨야할 게 유제품의 안전하고 확실한 품질”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요즘 소비자들은 무섭게 똑똑하고 현명하다”며 “오랜 목장 운영 경험으로 깨달은 부분 역시 소비자의 현명함이기 때문에 제품 홍보보다 젖소, 송아지 사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그래야 제대로 된 우유를 얻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대표의 부인 양혜숙 대표는 지난해 제주대학교 관광융복합학과에 입학했다. 양 대표는 체험형 목장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양 대표는 “아침미소 목장이 도약할 수 있었던 중요한 계기 중 하나가 소비자, 관광객들이 직접 목장에 와서 체험하고 관련 제품을 구매하는 6차 산업 서비스였다”며 “목장 경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열심히 다니고는 있는데 느지막이 공부하는 게 쉽지는 않다”고 털어놨다.

아침미소 목장은 100년 목장 운영의 꿈을 직원, 가족과 함께 이뤄내고 있다. 대표 부부는 “제주의 자연이 행복하게 키운 깨끗한 우유로 소비자에게 당당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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