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과속 교통사고 사망률 일반 교통사고의 16배
제주 과속 교통사고 사망률 일반 교통사고의 16배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10.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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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발생한 과속 교통사고의 사망률이 일반 교통사고 사망률보다 16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이 소병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시 갑)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과속 교통사고는 모두 90건이다.

이를 연도별로 보면 2013년 13건, 2014년 16건, 2015년 17건, 2016년 26건으로 계속 증가하다 지난해 17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 기간 과속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213명으로, 이 중 36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는 4378건, 교통사고 사망자는 80명이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률은 1.8%지만, 지난해 과속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은 29%로 16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 의원은 “과속운전은 흔히 ‘죽음의 드라이브’라고 불리지만 국민적 경각심이 크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기준속도의 60km/h를 초과하는 초과속운전에 대한 기준을 더욱 세분화하고 처벌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도별 전국 과속운전 교통사고는 2013년 427건, 2014년 515건, 2015년 593건, 2016년 663건, 지난해 839건으로 해마다 상승하며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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