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제작‧지원해 제주에서 촬영된 장민승 감독의 예술 영화 ‘over there’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부문으로 8, 9일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상영된다.
이 작품은 장민승 감독이 2015년 봄부터 약 1000일 동안 제주도를 오가며 촬영한 영화로 감독 본인 스스로를 세상과 격리시키며 본인만의 관점에서 제주를 관찰하고 발견한 제주의 모습이 담겼다.
카메라에는 관광지로서 익숙한 제주의 풍경을 넘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존재하는 물길과 바위, 숲, 오름, 동굴 등의 모습이 기록됐다.
한라산 국립공원 및 현지 다양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완성한 영화 ‘over there’는 기후변화로 인해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한라산 고유 식생에 대한 기록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유의미한 가치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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