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은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의 영향으로 5일 제주지역에 시간당 10~20㎜의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지난 4일 오후 12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성판악 65.0㎜, 한라생태숲 62.0㎜, 윗세오름 50.0㎜, 태풍센터 38.0㎜, 서귀포 32.6㎜, 제주 18.5㎜ 등이다.

제주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100~2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제주도 산지 등 많은 곳엔 500㎜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는 태풍주의보, 제주도 앞 바다와 남해 서부 먼 바다에 풍랑주의보,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 전역, 앞 바다, 남해 서부 서쪽 먼 바다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됐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주요 지점 파도 높이는 김녕 3.8m, 서귀포 3.6m, 신산 3.1m, 제주항 2.0m 등이다.

이날 오전 3시 현재 태풍 콩레이는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17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hPa), 순간최대풍속 32m의 중형급 태풍으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은 오는 6일 오전 3시쯤 서귀포 남남서쪽 약 190㎞ 해상에 도달한 후, 오후 3시 부산 남동쪽 해상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윈드시어(난기류),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한국공항공사 측은 “일부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니 공항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이날 제주기점 여객선 운항은 제주~목포, 녹동만 이뤄진다. 제주여객선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오는 6일에는 여객선 운항 전면 중단이 확실시 된다”고 설명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