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북상 소식에 제주섬 ‘비상’
태풍 ‘콩레이’ 북상 소식에 제주섬 ‘비상’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10.0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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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축제·행사도 줄줄이 취소·연기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제주를 향해 북상하면서 관계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태풍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태풍에 대처 상황을 논의했다.

제주도는 강한 바람이 예상되면서 입간판, 광고물, 비닐하우스, 공사장 자재 등이 날리지 않도록 사전 조치하고 대형 건축 공사장의 울타리 시설, 타워크레인 등이 넘어지지 않도록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을 강화하고 출입 통제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시는 대형폐기물 배출과 수거에 따른 시민의 안전을 위해 오는 8일 이후에 대형폐기물을 배출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오는 5일과 6일 방과 후 과정을 휴강 조치하고, 초등 돌봄 교실 학생들은 부모의 돌봄 아래 귀가조치토록 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도 이날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상습 침수지역과 월파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신속한 배수지원을 위해 양수기 등 수방장비의 가동상태를 100%로 유지하도록 산하 소방서에 지시했다.

도 소방안전본부는 선박, 양돈장 등에 긴급 안내메시지를 발송해 태풍 피해 방지를 안내하는 한편 강풍 피해 예상 시설물을 사전 제거하기로 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4일 오후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해경은 선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안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해경은 또 이날 오전 10시30분 중국해상수구중심과 상해RCC에 태풍 북상관련 피항 협조문을 발송하는 등 어선의 피항을 유도하고 있기도 하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비닐하우스 시설을 점검하고 밭의 물도랑 등을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풍의 북상 소식에 각종 축제와 행사가 미뤄지거나 취소됐다.

제주시는 5일부터 오는 7일까지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제3회 제주음식박람회’를 오는 20일~21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던 2018 봉개오름축제는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로 변경됐다.

5일부터 오는 6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제5회 고마로축제도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로 미뤄졌다.

또 5일 제주민군복합항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2018 제주국제관함식’ 미디어데이 행사도 태풍의 북상 소식에 취소됐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5일 열 계획이었던 적십자 바자회도 오는 9일로 지연됐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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