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잘못된 영리병원 정책 종결되길 희망"
시민사회단체 "잘못된 영리병원 정책 종결되길 희망"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10.02 1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되는 녹지국제병원 개원 허가 여부를 좌우할 숙의형 공론조사원회 2차 토론회를 앞두고 도내 시민사회단체가 영리병원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건강권을 훼손하는 적폐인 영리병원 정책을 청산하고, 도민을 위한 좋은 공공의료 정책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공론화 과정에서 사실 상 피청구인인 녹지그룹 측의 불참, 설문 문항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 여론조사 비공개 등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공론화 과정을 통해 의료민영화 시발점이 될 녹지국제병원 추진이 멈춰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특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영리병원 문제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했으며, 최근 JDC 고위 임원이 공론조사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7월말 서울에 출장까지 가면서 공론조사 위원을 면담했다는 문서가 확인됐다”며 “공기업인 JDC가 왜 공론조사에 개입하려 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운동본부는 “최근 실시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제주도민의 영리병원에 대한 민심은 명확하다”며 “내일(3일) 배심원 회의를 통해 제주땅에서 진행되고 있는 잘못된 실험이 종결되길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