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기상 관측 이래 1시간 최대강수량 기록
'가을 비는 빗자루로도 막는다'는 속담이 무색하게 제주의 지난달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귀포(제주도 남부)는 기상 관측 이래 9월 1시간 최대 강수량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이 1일 발표한 '제주지역 9월 기상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의 강수량은 330.8mm로 평년(113.6mm~243.1mm)보다 많았다.
이는 9월 기록으로는 기상 관측 이래 8번째로 많은 것이다. 9월 강수일수도 14.5일로 기상 관측 이래 일곱 번째로 많았다.
특히 서귀포(서귀포 남부)에는 지난달 1일 1시간에 120.7mm의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이 지역 기상관측이 시작된 1961년 이후 9월 1시간 최대 강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주기상청은 지난달 제주 인근에 형성된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됐고, 주기적으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비가 자주 내렸고 강수량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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