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오라단지개발, 찬성 32% vs 반대 53%
[창간특집]오라단지개발, 찬성 32% vs 반대 53%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9.3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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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관광단지 개발에 대한 제주도민 의식조사

 

제주지역 관광단지 개발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로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의 자본 검증 심의 절차를 밟고 있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에 대해 도민 절반이 반대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40대에서 부정적 인식이 크게 높은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긍정적 인식이 다소 높아 세대별 인식차를 반영했다.

본지가 101일 창간 73주년 특집으로 도민 의식을 조사한 결과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반대26.5%로 가장 많았다. ‘반대하는 편26.1%로 뒤를 이어 반대 입장을 합친 부정적 인식이 절반을 웃도는 52.6%에 달했다.

반면 찬성하는 편23.7%, ‘매무 찬성8.5%, 이를 합친 긍정적 인식은 32.2%였다. 부정적 인식과 비교할때 반대 입장이 20.4% 포인트 많았다. ‘잘 모름15.2%였다.

부정적 인식이 높은 배경에는 최근 들어 지속가능한 제주 발전을 위해 개발보다 환경 가치를 우선시하는 도민들의 인식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제주 발전 최우선 가치로 환경 보존을 꼽은 도민 가운데 60.1%가 오라관광단지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반면 찬성은 24.4%에 그쳤다.

지역별(국회의원 선거구 기준)로 보면 제주시을 지역에서 반대 입장(56.9%)이 찬성 입장(32.5%)을 크게 웃돌았다. 오라관광단지 사업지가 위치한 제주시갑 지역에서도 반대(51.7%)가 절반을 차지하며 찬성(36.5%)보다 많았다. 서귀포시 지역에서도 부정적 인식(48.6%)이 긍정적 인식(26.1%)을 크게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하에서는 반대 입장이 크게 우세한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찬성이 다소 우세했다. 반대 입장은 30(62.7%), 40(61.3%), 50(54.7%), 20대 이하(53.1%)에서 모두 절반을 웃돌았다. 60대 이상에서는 유일하게 찬성(41.9%)이 반대(36.7%)를 근소하게 앞섰으나 유보적인 잘 모름(21.5%)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편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중국 화륭그룹의 자회사 화륭기업이 JCC를 통해 520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제주도 개발사업심의를 위한 자료 준비 절차를 밟고 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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