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김 위원장 한라산 등반 가능성…남북교류 제주가 주도해야”
[창간특집]“김 위원장 한라산 등반 가능성…남북교류 제주가 주도해야”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9.30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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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창간 73주년을 맞아 본지와 지난달 26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제주가 감귤 보내기 운동 등 남북교류에 선도적 역할을 한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가야 실질적인 남북교류의 물꼬가 트인다올해부터 당장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주의 남북교류 역할론을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현재 한반도는 격동의 시기, 남북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중대한 지점에 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 전 장관은 남북 두 정상이 백두산에 오른 것과 관련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때 한라산도 함께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다만 백두산 천지와 달리 백록담에는 물이 없고 두 정상이 걸어서 (백록담까지) 가야 하는 부분이 있으나 정상회담에 동행했던 송영무 국방장관이 헬기장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한 만큼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 정 전 장관은 지자체의 남북교류와 관련 “4·27 판문점 합의에 이미 포함돼 있어 굳이 이번 평양선언에 포함시키지 않더라도 이미 합의된 사항이라며 다만 도로와 철도 개통 등은 제주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제주가 지금까지 해 온 남북교류 의지만 있다면 제주도가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때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남북미 종전선언 추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정 전 장관은 일단 북미회담을 지켜봐야 한다다만 미국 대통령이 서울에 와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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