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상임위원회별 국외연수의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성균 행정자치위원장이 “도민 혈세가 허투루 쓰이지 않게 열심히 조사하고 공부하겠다”며 연수의 불가피성을 피력했다.
강성균 위원장은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독일, 오스트리아 등에서 진행되는 행정자치위원회 국외연수를 앞두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행정자치위원회는 이번 연수의 목적을 제주특별자치도 분권모델 완성에 필요한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최근 해외연수에 대한 도민의 부정적인 인식을 진심으로 이해한다”면서도 “연수를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했고 분권모델 완성에 필요한 여러 제도들이 그간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조사 결과, 자료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제도운영의 세부적 실태, 주민 여론, 지역 동향 등을 확인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연수를 추진하게 됐다”며 “방문기관과의 사전협의가 완료돼 일방적 취소 시 외국 지방의회와 신뢰가 훼손되는 문제도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