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마침내 이겼다
제주유나이티드 마침내 이겼다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8.09.2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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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 1-0 승리…16경기 만에 승리 갈증 풀어

 

제주유나이티드가 마침내 리그에서 승리를 맛봤다.

제주는 29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1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제주는 최근 15경기 무승이라는 지긋지긋한 부진의 사슬을 끊어내는데 성공하며 80여 일 만에 홈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사했다. 제주가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경기는 77일 수원 삼성전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제주는 전반 24분 찌아구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앞서갔다. 찌아구는 마그노가 빠른 스피드로 전남의 수비를 완벽하게 따돌리며 연결한 공을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앞서 권순형의 코너킥 상황에서 반칙으로 무산한 골에 대한 우려를 한순간에 날리는 골이었다.

이후 전남의 반격이 시작된 가운데 후반 11분 이날 경기의 최대 분수령을 맞았다. 전남 허용준이 헤더로 골을 성공시켰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고, 주심은 곧바로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가동했다. 이 상황에서 결국 노골이 선언되면서 제주는 가까스로 최대 고비를 넘겼다.

이창근 골키퍼는 후반 26분 골대 끝을 향한 전남 허재원의 날카로운 헤더를 몸을 날려 손끝으로 쳐내는 등 잇따른 슈퍼 세이브로 팀에 힘을 실었다.

이후에도 전남은 파상적인 공격을 통해 만회골을 노렸지만 1점을 지키기 위한 제주의 육탄수비에 막혔고 6분의 추가시간까지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

제주는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승점 38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대구(승점 36)8위로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이날 전북에 패한 강원(승점 38)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6위 자리를 내준 상황이어서 상위 스플릿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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