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현장 속으로…‘맞춤형 기술지원반 운영’ 
농업현장 속으로…‘맞춤형 기술지원반 운영’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09.2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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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식.제주농업기술센터 소장

제주에서 농촌진흥사업이 시작된 지 60여 년이다. 그 사이 제주는 보릿고개를 식량작물 생산으로 넘어섰고, 감귤과 신선채소류의 연중 생산이 제주경제의 핵심 동력이 되면서 국민에게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제공하는 생산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가 이런 성장의 일익을 담당했다고 자부한다.

제주는 지금 수입개방화, 농촌인력 고령화, 이상기후 등 어려움과 급격한 변화 속에 놓여 있다. 이런 여건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제주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청정환경 보전, 안전농산물 생산, ICT 융복합 등 시대적 흐름에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이 시점에서 제주농업기술센터의 역할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변화 속에 신속히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역량 향상이 기본이라 본다.

농업현장 문제는 일률적이거나 획일적이지 않다. 농업인 구성, 정보 수준 및 습득 방법, 기술 수준 및 적용 여건 등 개인별, 작목별, 규모별 상황에 맞춘 문제 인식을 하고 해결 방안을 달리 해야 하는 시점이다. 현재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시범 사업 보급, 현장 컨설팅 및 집합교육, 온라인 정보 제공, 소식지 발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농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현장 속에서 농업인과 소통하는 농촌진흥사업을 전개하려 한다.

민선 7기를 시작하는 즈음, 지금까지의 현장지도에서 벗어나 농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사전 접수받고 주 1~2회 지정일에 담당 농촌지도사가 마을로 찾아가는 현장 맞춤형 기술지원을 하고자 한다. 이는 개인별 책임마을 지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적극적인 책임감을 보태기 위함이며, 농업인에게는 현장 컨설팅을 통한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하는 바이다.

현장 맞춤형 기술지원을 시작으로 농업인의 역량 향상을 통한 지속가능한 제주농촌이 실현되도록 할 것이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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