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점점 가을이 짧아진다
제주서 점점 가을이 짧아진다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8.09.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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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상청 "내달 기온 평년보다 높고 11월엔 한파"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일보 자료사진

 

가을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제주지역의 가을도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까지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오는 11월에는 한파가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18년 10~12월 3개월 기상 전망’자료에 따르면 다음 달 제주지역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기상청은 오는 11월에도 제주지역이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유지하겠지만 큰 폭으로 기온이 떨어져 한파가 찾아오는 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12월 제주지역의 날씨는 대륙 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8.3~9.1도)과 기온이 비슷하고 한파가 몰아치는 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강수량은 다음 달과 오는 11월은 평년(10월 39.7~82.1㎜, 11월 40.2~77.9㎜)과 비슷하거나 많으며, 오는 12월은 평년(27.2~61.7㎜)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립기상과학원에 따르면 1912~1941년 우리나라의 가을 시작일은 평균 9월 17일로 나타났다.

하지만 198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0년 동안의 우리나라 가을 시작일은 평균 9월 26일이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의 가을 시작일은 평균 9월 28일로, 1912~1941년과 비교하면 11일 늦어졌다. 

가을의 지속 기간도 1912~1941년에는 73일에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69일로 줄었고 최근 10년 동안은 66일로 점차 짧아지고 있다.

가을 시작일은 ‘일평균 기온이 20도 미만으로 내려가 9일 동안 유지될 때 그 첫날’을 말한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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