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규리 가을 소풍회' 이벤트 개최…'행운 여신' 고은빛 아나운서 편파중계도
제주 유나이티드(SK에너지축구단, 이하 제주)가 추석 전날 강원을 상대로 13경기 연속 무승 기록을 끊고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제주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9라운드 홈경기에서 나선다.
최근 제주는 13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면서 승점 34점으로 강원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크게 뒤지며 7위에 올랐다.
상위 스플릿 진출 라운드까지 5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 6위인 강원 경기에서 승리하면 상위권 발판을 마련, 이날 경기는 사실상 승점 6점짜리 경기다.
하지만 제주는 최근 강원을 상대로 2연패를 당하고 있다.
또 수비의 중심인 오반석(30)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와슬로 이적하기로 하면서 쉽지 않은 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주에는 11라운드에서 강원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쏘아 올린 ‘강원 킬러’ 마그노가 건재하다는 점이다.
한편, 제주는 이날 경기에 ‘생방송 브라보 나눔로또’ 진행자이자 ‘행운의 여신’으로 불리는 고은빛 아나운서가 장내 아나운서 MC 민지와 함께 경기의 편파중계를 맡는다.
경희대학교 무용학과 출신인 고은빛 아나운서는 미모만큼이나 완벽한 입담으로 제주도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 제주는 브래드 아이덴티티를 정착시키고 팬들과의 친밀감을 높이고자 ‘감규리 가을 소풍회’를 연다.
먼저 K리그 최초로 구단 캐릭터를 활용한 푸드 마케팅을 선보인다.
감규리 형상 빵틀에서 100% 핸드메이드 제작한 ‘감규리 한입브레드’를 경기 당일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1인 2개씩 증정한다.
인형 뽑기도 무료로 만끽할 수 있다.
인형뽑기 기계에서 원하는 만큼 바라는 대로 감규리 패밀리 인형을 마음껏 가져갈 수 있다.
아울러 한가위 연휴를 맞이해 제주도민을 비롯해 귀성객을 위한 ‘제주도민화합 강강술래’를 개최한다.
이날 경기 하프타임에 그라운드 위에서 강강술래를 통해 제주도민의 화합과 13경기 연속 무승을 깨기 위한 염원을 담아 한국 최고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한국 최고 기록은 2012년 8월 2일 경북 포항시에서 시민 1102명이 참여한 ‘월월이청청’ 행사다.
이번 도전은 KRI한국기록원에서 공식 인증한다.
이와 관련 제주 관계자는 “감귤리 한입브레드는 제주를 더욱 친근하게 알릴 수 있는 마케팅”이라며 “앞으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볼거리뿐만 아니라 맛보고 느끼는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