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종전선언 목표, 트럼프와 협의할 것
종전선언, 한미연합사 폐지-주한미군 철수와 무관
평화협정은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는 최종단계
<평양·서울공동취재단=변경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간의 방북일정을 마무리하고 서울로 귀환해 “3일동안 김정은 위원장과 여러차례 만나 긴 시간 많은 대화를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었던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김 위원장은 가능한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연내 종전선언을 목표로 논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의 참관하에 영구폐기를 확약했다”며 “평양공동선언에서 사용한 영구적 폐기용어는 검증가능한 불가역적 폐기라는 말과 같은 뜻으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에 대해 “미국과 북한이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겠다는 정치선언으로 주한미군 철수나 한미연합사 폐지와는 무관한 것”이며 “평화협정은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는 최종단계에서 이뤄지게 되는 것으로 그때까지 기존 정전체제는 유지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방문 약속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정례화의 의미가 크다”며 “우리 국민도 김 위원장을 보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비핵화의지를 그의 육성을 통해 직접 듣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와함께 ‘김 위원장의 또 다른 메시지가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북미간 협의할 사항”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합의문에 밝히지 않았으나 조속한 시일내 국회회담, 지자체와의 교류·활성화, 고려건국 1100년맞이 12월 개최 대고려전에 북측 문화재 함께 전시 등이 합의됐다고 밝혔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