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5일 제73주년 광복절에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서훈받은 애국지사 김시범 선생의 후손들이 본지의 보도에 감사를 전했다.
김해김씨 삼현복모파 종친회(회장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는 20일 본사를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태환 종친회장은 이날 “우리 종친회의 입도 16세손 김시범(1890~1948) 선조님께서 조국 광복을 위한 항일운동인 조천 만세운동을 주도해 징역 1년의 옥고를 치렀음에도 좌·우 갈등이라는 제주 현대사의 어두운 그늘에 묻혀 그 공적을 인정받지 못했다”며 “제주일보에서 수 회에 걸쳐 그 필요성을 특집으로 다루면서 선조의 공적이 100년 만에 빛을 보는 영광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본지는 2017년 3월 1일자 4면 보도를 시작으로 김시범 선생의 독립유공자 탈락 이유가 ‘사망 이후 행적 불분명’이 아닌 36년 전 경찰이 보훈처에 보낸 ‘사실조회 회보서’ 때문이라는 내용의 보도를 통해 김시범 선생이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 서훈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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