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전통시장, 매출은 급감-임대료 부담은 눈덩이"
위성곤 "전통시장, 매출은 급감-임대료 부담은 눈덩이"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9.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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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제주 평균보증금 24%나 급증…정부정책 바꿔야

 

임대료 인상에 따른 시장상인들의 부담이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지난 10년간 전통시장·상점가 점포의 자기소유 비율은 2006년 28.4%에서 2016년 20.8%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평균보증금과 평균임대료는 각각 527만원(34.0%)과 22만원(4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역시 같은 기간 전통시장·상점가 점포 지역별 평균보증금 증가폭이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낮긴 하지만 무려 24.6%의 증가해  312만원 증가했다. 광주가 1277만원(79.0%)으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경기도는 1016만원(57.9%), 대전 949.3만원(70.2%), 충남 890.8만원(67.0%), 서울 912.4만원(55.2%) 등이었다.
반면 전통시장들의 평균 일매출은 2006년 5787만원에서 2016년 4988만원으로 13%이상 감소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전통시장·상점가 및 점포경영실태조사에서도 점포 평균보증금은 2006년 1550만원에서 2016년 2077만원으로 34%(527만원)나 상승했다.

위 의원은 “지난 정부들의 전통시장 지원정책이 시설 확충 등 편의를 증진 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됐지만, 소비자 중심의 편의증진 정책으로는 대형유통업체들과 경쟁할 수 없다”면서 “전통을 잇는 지역공동체로서 전통시장의 구성원인 상인들에게 맞춘 실질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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